
por Genie, 김노을
죽어가던 짐승을 구한 여자, 벨리아. 나라를 버리고 달아나려던 벨리아에게 손을 내민 남자, 칸. 길들여지지 않은 기운과는 달리 그의 몸짓은 다정했고 허름한 그녀의 삶을 바꿔주겠다는 그의 속삭임은 달콤했다. "나와 함께 가자." 한 걸음만 더 내딛으면 그의 손을 잡을 수 있는데... 그의 손을 잡아보기도 전에 오해만 쌓여가고 다시 만난 그는 짐승이 아닌, 황제가 되어 있었다. "기어이, 황태자비가 되겠다는 건가." 감히 대답할 수 없었던 그의 질문. 한없이 다정하게 굴던 남자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대는 죽어가던 짐승 새낄 구한 거야. 그 짐승이 그댈 어떻게 물어 뜯을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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